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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암학술상에 '서울의대 양한광 교수' 선정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제21회 보령암학술상 시상식 모습.보령과 한국암연구재단이 제21회 보령암학술상 수상자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양한광 교수(서울대학교병원 암병원장)를 선정했다.제21회 보령암학술상 시상식은 지난 24일 서울대 삼성암연구동 이건희홀에서 진행됐다. 수상자인 양한광 교수에게는 상패와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됐다.보령암학술상은 매년 암 퇴치와 국민 보건 향상에 공로를 세운 학자의 업적을 기리고자 한국암연구재단과 보령이 2002년에 공동 제정한 상이다. 보령암학술상은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종양학 분야 연구에 5년 이상 종사한 의사나 과학자를 대상으로 과거 3년간의 학술 업적을 정밀 검토해 매년 1명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전국 의과대학, 유관기관, 학회 등을 통해 추천 및 모집된 후보자들의 업적을 매년 새롭게 구성되는 업적 심사 위원회가 위촉 심의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다시 보령암학술상 운영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수상자가 결정된다.보령 장두현 대표는 "보령암학술상 수상자를 비롯한 많은 연구자들의 혁신적인 연구 성과들이 모여 암환자들의 새로운 삶을 가능케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암 연구에 헌신하신 분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고, 연구에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응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27 11:44:51제약·바이오

광동제약, 제11회 광동 암학술상 수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광동제약은 대한암학회와 함께 국내 암 연구 발전에 기여한 3개 부문 7명의 연구자를 대상으로 제11회 광동 암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제11회 광동 암학술상 수상자 사진 올해 수상자는 서울의대 내과 임석아 교수와 외과 양한광 교수, 생화학교실 김종일 교수, 이화여대 생명과학과 Charles Lee 교수, 차의대 내과 전홍재, 김찬 교수, 성균관의대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등 7명이 선정됐다.광동 암학술상은 암 부문의 기초 및 임상연구 지원을 위해 광동제약과 대한암학회가 2012년 공동 제정한 학술상으로 국내·외 SCI급 학술지에 우수논문을 발표해 암 연구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매년 시상한다. 시상은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다수 논문 발표 등 세 부문으로 진행된다.제11회 광동 암학술상 기초의학 부문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 Commun, 2020, IF 14.919)에 발표된 'Predictive biomarkers for 5-fluorouracil and oxaliplatin-based chemotherapy in gastric cancers via profiling of patient-derived xenografts' 논문을 공동 연구한 서울의대 내과 임석아 교수, 외과 양한광 교수, 생화학교실 김종일 교수, 이화여대 생명과학과 Charles Lee 교수가 수상했다.임상의학 부문은 차의대 내과 전홍재 교수와 김찬 교수가 국제학술지 '종양면역치료저널'(J Immunother Cancer, 2020, IF 13.751)에 게재한 'STING activation normalizes the intraperitoneal vascular-immune microenvironment and suppresses peritoneal carcinomatosis of colon cancer' 논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성균관의대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는 국제폐암학회 공식저널인 '흉부종양학회지'(J Thorac Oncol, 2020, IF 15.609) 등에 여러 유수논문을 선보인 공로로 다수 논문 발표 부문을 수상했다.이번 시상식은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2회 아시아종양학회 국제학술대회(Asian Oncology Society, AOS) 및 제48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 정기총회에서 진행됐으며, 수상자들에게는 5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2022-06-20 10:29:54제약·바이오

국제위암학회 사무총장 배출한 한국 "수술 수가 일본 20% 수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지난 20년 동안 위암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의 동등한 효과를 입증했다면 지금은 복강경 수술의 합당한 수가개선 등 선순환이 필요하다."국제위암학회 차기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양한광 교수. 서울대병원 외과 양한광 교수(62)는 최근 메디칼타임즈 등 전문언론과 간담회에서 저수가로 일관하는 외과 수술의 새로운 가치 부여 필요성을 주장했다.자타가 공인하는 위암 수술 권위자인 양한광 교수는 최근 열린 국제위암학회 집행위원회(IGCC)에서 한국 의사 출신 처음으로 차기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 6월부터 4년.국제위암학회(IGCA)는 위암 분야 세계 최고 학술단체로 1995년 일본 외과 의사들 중심으로 설립되어 위임 예방과 진단, 치료, 연구 국제학술대회 그리고 위암병기분류제정 등 전세계 위암 진료과 수술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차기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양한광 교수(1960년생)는 서울의대 졸업(1984년) 후 서울대병원 위암센터장, 외과 과장, 위암학회 이사장, 종양외과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암학회 이사장 및 서울대 암병원장을 맡고 있다.양한광 교수는 "그동안 국제위암학회 사무총장을 일본에서 맡아왔다는 점에서 저의 사무총장 임명은 한국 의료진들의 우수한 위암 치료 및 연구 실력을 세계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국제위암학회 종주국인 일본에서 양한광 교수를 사무총장으로 추천한 이유는 무엇일까.■종주국 일본 양한광 교수 사무총장 추천 "한국 위암 술기 위상 입증"양 교수는 한국 위암 수술 대부인 서울대병원 외과 고 김진복 교수의 지도하에 2007년 국제위암학회 재무담당 임원으로 첫 발을 디뎠다.양한광 교수는 "사무총장 선출은 저 혼자만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위암 분야 교수들이 한국 위암 분야 위상을 높였기에 가능했다"며 "경쟁 관계가 아닌 위암 발전에 기여한 동료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국제위암학회 회원 중 일본이 477명, 중국 446명, 한국 186명 등이 다수를 차지하나, 학회 집행부 임원은 일본 6명, 한국 4명, 중국 2명 및 미국 4명 등으로 한국 외과 의사들의 위상을 엿볼 수 있다.양한광 교수는 "온라인으로 열린 국제위암학회 집행위원회에서 일본 사무총장이 저를 차기 사무총장으로 추대했고 회원국 만장일치로 의결됐다"며 "한국 위암 외과 의사들의 역할이 확대됐음을 일본과 전세계 의사들 모두 인정한 셈"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전세계 위암 환자는 연간 100만명 수준으로 이중 아시아 국가에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연간 3만명의 위암 환자가 신규 등록되고 있다.양 교수는 "한국인 사망 원인 1위인 위암 발생은 고령화로 매년 늘고 있다. 다행인 점은 건강검진 활성화로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전하고 "5년 생존율은 한국이 68.9%로 일본 60.3%를 능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암 수술 투자·연구 지원 시급 "위암 발전 불구 외과 지속가능성 불확실"국제위암학회 사무총장을 배출한 한국의 외과 현실은 여전히 암울하다.양한광 교수는 "한국 위암 술기 발전에도 불구하고 지속 가능성은 불확실하다. 외과 의사들은 그동안 열정 페이로 수술을 해왔다"면서 "올해 서울대병원 위장관 외과 전임의 2명을 선발했다. 그동안 신약 개발에 쏟아 부은 수 백 억원의 10분의 1만 외과에 투입했어도 이처럼 상황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위암 권위자인 양한광 교수는 한국 의사 중 처음으로 국제위암학회 차기 사무총장으로 선임되어 내년 6월 취임할 예정이다.양 교수는 "혁신 항암제 개발과 AI(인공지능) 개발 등 다 좋다. 암 치료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외과에 대한 투자와 연구지원을 한다면 암 수술의 발전 속도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대병원 위암 수술은 집도 교수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전임의, 간호사 등 최소 6명의 의료진이 투입된다.양한광 교수는 "지난 20년 동안 위암 의사들이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 동등한 효과를 위한 근거를 연구해 제시했다.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면 이제 복강경 수술의 수가 개선이 필요하다. 지난 20년 외과 의사들의 노력을 정부가 인정하고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로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양 교수는 "위암 복강경 수술 수가는 투입된 의료진 노동력과 수술 소모품 등을 합쳐 200만원에 불과하다. 이는 일본 위암 수술 수가의 5배. 미국과 10배 차이"라며 "적어도 일본 수준의 수술 수가 수준으로 가야 한다. 의사협회도 왜곡된 외과 분야 수술 수가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내년 6월 국제위암학회 사무총장 취임 이후 개도국 위암 술기 확산에 주력할 예정이다.양한광 교수는 "개발도상국 위암 의료진 교육과 암 환자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통로 역할을 하겠다"며 "국제위암학회 사무처 활성화를 위한 차세대 의사 기용 등 국제화에 걸 맞는 세계학회 위상과 역할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2-03-28 05:20:00병·의원

위암 권위자 양한광 교수 국제위암학회 사무총장 '선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위암 권위자인 서울대병원 양한광 교수가 국제위암학회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양한광 교수. 서울대병원은 15일 "외과 양한광 교수가 최근 열린 국제위암학회 집행위원회(IGCC)에서 차기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3년 6월부터 4년이다.국제위암학회(IGCA)는 위암 분야 세계 최고 학술단체로 1995년 설립됐으며 위암 예방과 진단 및 치료 연구 발전을 위한 국제학술대회와 위암병기분류제정 등 학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그동안 국제위암학회 사무총장은 일본에서 맡아 왔다는 점에서 양한광 교수 선출은 한국 의료진의 우수한 위암 치료 및 연구 실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이다.위암 권위자인 양 교수는 위암 관련 국제 공동연구와 위암 병기 분류, 복강경 위암 수술 도입 그리고 세계 각국 초청에 따른 현지 위임 수술 시범과 강의 등 한국 위암 치료기술과 연구업적을 지속적으로 알렸다.서울대 암병원장인 양한광 교수는 "국제위암학회는 전 세계 위암 분야 의료진과 긴밀한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환자 및 가족과 소통을 활성화할 것"이라면서 "위암 치료 경험이 많은 우리나라 위암 전문가들 역할이 국제위암학회에서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양 교수는 "위암 치료수준이 아직 높지 않은 개발도상국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도입 등 일본 및 한국의 선진 치료법에 대한 경험과 자원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양한광 교수는 서울의대 졸업(1984년) 후 서울대병원 위암센터장, 외과 과장, 위암학회 이사장, 종양외과학회 이사장 등을 거쳐 현재 서울대병원 암진료부원장과 암학회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2022-03-15 11:23:32학술

암치료 "의료진·연구진·IT전문가 융합 전세계 리딩할 것"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전세계 35개국 1000여명의 암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내 개최 국제암컨퍼런스가 열린다. 이번 학회에서는 기초의학분야와 인공지능, 최신 IT기술을 접목한 융합 연구성과들이 대거 공유되며 차세대 항암치료전략에 대한 현재와 미래를 짚어볼 예정이다. 제46차 대한암학회(이사장 서울의대 양한광 교수) 학술대회 및 제6차 국제암컨퍼런스가 12~13일 양일간 온라인 컨퍼런스로 진행된다. 학회에 따르면, 코로나 팬대믹 상황에서도 이번 온라인 국제학술대회는 전 세계적으로 35개국에서 1,350명이 등록한 상황이다. 양한광 이사장은 "이번 대회를 통하여 진료현장에서 암을 직접 치료하는 의료진과 실험실에서 암을 연구하는 연구진 뿐만 아니라 암 연구와 무관할 것으로 생각될 수 있는 IT전문가들과의 융합 연구를 통한 한국 암치료 역량으로 전 세계 암연구를 이끄는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학술회기간에는 故홍완기 교수 기념강연을 비롯한 플레너리 세션(Plenary lecture), 14개 심포지엄, 그리고 2개의 교육세션, 젊은연구자 심포지엄(Young Investigator symposium) 등 총 20개의 의 초청 세션과 235편의 자유 연제 초록이 구연 및 포스터로 발표된다. 특히 대한암학회가 다학제학회로써 국내외 암 관련 학회와의 학술적 교류를 늘리기 위해 매년 유관학회들과의 공동심포지엄을 구성하고 있는데, 이번엔 한국유전체학회, 대한부인종양학회, 암관련학회협의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심포지엄을 구성했다. 또한, 이번 암학회에서는 최근 빠르게 발전하는 최첨단 암연구와 암면역치료, 암유전체학, 중개연구 및 임상연구 등을 포괄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주요 학술 세션을 살펴보면, 본회의에서는 미국 City of Hope의 Yuman Fong 박사가 유전자 조작 바이러스를 이용한 암 면역치료와 최근 주목받고 있는 CAR-T 세포치료를 접목한 바이러스 세포 면역치료제를 개발하여 림프종외에 고형암까지 확장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공유한다. 또 대한민국 암연구의 역사적 한 획을 그은 세계적인 암전문가 故홍완기 교수를 기리고자 매년 개최되는 'Waun Ki Hong Memorial lecture'에는 세계적인 암연구 석학인 Carl H. June 박사가 초청됐다. June박사는 현재 미국 펜실바니아대학 병리과에 재직하고 있으며 T세포 공학 기술, 유전자 편집 기술, 최적화된 림프구 선택 및 T세포 기반 치료법을 확대하고 종양학을 넘어선 새로운 응용연구를 강연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유관학회들과의 공동심포지엄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12일에 열리는 대한암학회-한국유전체 학회 공동심포지엄에서는 카이스트 주영석 교수가 흉선암에서 'oncogenic IRS4' 활성화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며, 연세대 김상우 교수는 다양한 유방암 모델에서의 암 관련 시그니쳐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유한다. 또한 서울의대 한원식 교수는 임상 접목 가능한 유방암 유전체에 대해 강의를, 서울대 원재경 교수는 systems biology를 통한 다양한 표적치료제의 저항성을 극복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13일 대한암학회-대한부인종양학회 공동심포지엄에서는 부인암 연구에 다양한 석학이 최신지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천경희 교수는 부인암에서 종양미세환경에서 notch signaling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고, 서울대 이마리아 교수는 난소암에서 최근 대두되고 있는 PARP 억제제의 최신지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카톨릭대 최윤진 교수는 부인종양에서 전임상연구에서 임상연구까지 이어질수 있는 신약개발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며, 계명대 김진영 교수는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상연구와 최신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한암학회에서는 현재의 암치료 난제 뿐만 아니라 향후 5년간 암연구를 선도할 주제를 발굴해 다양한 해외연자를 초청했다. 호주 QIMR Michael Teng 박사는 앞으로 다가올 면역치료 시대에서 면역치료의 저항성을 극복하는 여러 치료제를 소개하고, 대만 국립암센터의 James Yang 박사는 EGFR 돌연변이 폐암 환자에서 저항성을 극복할 수 있는 임상전략 및 신약을 소개한다. 한편 13일 진행되는 암관련학회 협의체(25개 암관련 회원학회 참여) 세션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심포지엄을 구성하여 '난치성 암환자의 치료를 위한 제도와 급여정책'이란 주제로, 난치성 암환자들의 치료환경 개선을 모색하고자 전문가들과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학회는 당초 6월 현장대회로 예정됐으나 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 여파로 11월로 연기됐다.
2020-11-13 14:25:06학술

김병관 보라매병원장 3연임 성공…암병원장에 양한광 교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장에 김병관 병원장인 3연임에 성공했다. 또 서울대병원 암병원장에는 양한광 교수(외과)가 의생명연구원장에는 김효수(내과)교수가 맡았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부원장급 인사를 결정했다. 이는 5월 31일자로 보라매병원장, 서울대병원 암병원장, 의생명연구원장 등 주요 보직자 임기가 완료된 데 따른 것. 좌측부터 김병관 병원장, 양한광 암병원장, 김효수 의생명연구원장 김병관 병원장은 지난 2016년 보라매병원장에 임명되고 2년후 연임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또 병원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3연임을 달성했다. 그는 앞서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로 약 7년간 기획조정실장을 맡으며 공공병원 운영에 탁월한 감각을 발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보라매병원 노조의 반대가 있었지만 서울대학교 이사회는 그의 역량을 인정, 병원장직을 지속할 것을 결정했다. 서경석 암병원장 뒤를 이어 양한광 교수는 암병원장에 임명됐다. 그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분과장을 지냈으며 홍보실장에 이어 위암센터장, 외과 과장을 두루 역임했다. 그는 위암 수술 명의로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외과학회 명예회원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세계적으로도 명성이 높은 인물. 양한광 교수는 내달부터 암병원장 임기와 더불어 대한암학회 이사장 임기를 시작해 왕성한 대외활동이 예상된다. 의생명연구원장에 임명된 김효수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순환기내과 교수로 서울대병원 선도형세포치료연구사업단 단장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최근 이상지질혈증 신약개발에 적극 참여하는가 하면 지난 2014년에는 분쉬의학상 본상을 수상하는 등 연구 분야에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편, 김병관 병원장과 함께 양한광 암병원장, 김효수 의생명연구원장의 임기는 6월 1일부터다.
2020-05-29 11:00:34병·의원

복강경 수술 초기는 기본...진행성 위암도 효과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위암 수술에서 주로 초기에서만 장점이 있다고 알려진 복강경 수술은 진행 위암에서도 모든 면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동아대병원 등 국내 13개 의료기관 연구팀은 1050명의 진행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복강경과 개복 위부분절제 수술 후 합병증 발생율과 사망률, 재원 일수, 수술 후 통증 지수, 염증 수치 등을 조사했다. 좌측부터 이혁준, 김민찬 교수 연구 결과, 수술 후 복강경 군은 개복 군과 비교했을 때 ▲합병증 발생률(16.6% vs 24.1%) ▲수술 사망률(0.4% vs 0.6%) ▲재원 기간(8.1일 vs 9.3일) 부분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다. 이밖에 통증 지수, 염증 반응 등 대부분 지표에서 복강경 수술이 나은 결과를 보였다. 위암에서 복강경 수술은 20년 전에 도입, 이미 주류지만 작은 구멍을 통해 수술을 진행하는 특성상 정해진 방향과 각도로만 수술을 진행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출혈 등 응급 상황 대처가 어렵고 촉감이 없다는 이론적인 단점 때문에 주로 조기 위암 중심으로 시행했다. 이번 연구는 복강경 수술이 개복 수술에 비해 합병증이 높지 않다는 점을 확인하기 위해서 시작했다. 하지만 최종 분석 결과 복강경은 개복 수술에 비해 오히려 수술 합병증이 적어 안전하고 효과적이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이혁준 교수(제1저자·위장관외과)는 "진행 위암에서 복강경 수술이 기존의 개복 수술보다 위험하거나 열등하다는 선입견은 버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복강경 수술이 합병증이 낮았던 이유로 복강경 카메라를 통한 선명한 화면 제공과 섬세하고 안정적인 수술 동작에 따른 출혈량 감소 등을 제시했다. 이어 동아대병원 김민찬 교수(교신저자·위장관외과)는 "이번 연구는 잘 훈련되고 충분한 임상 경험이 있는 위장관외과 의사가 시행하는 복강경 수술에만 해당되는 결론"이라며 "복강경 수술 경험이 적은 외과의사는 가급적 조기 위암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 초대 회장 양한광 교수(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또한 "향후 장기 성적, 즉 생존율에서 두 수술군 간에 차이가 없다는 점만 확인되면 복강경 수술은 기존의 개복 수술보다 확실한 비교 우위를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임상시험 'KLASS-02'은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에서 진행했으며 외과학 최고 권위지인 외과학연보(Annals of Surgery)에 게재됐다.
2019-07-05 11:06:18학술

대한암학회 차기 이사장에 서울대병원 양한광 교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양한광 교수 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양한광 교수가 지난 21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개최된 제45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에서 차기 대한암학회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0년 6월 19일부터 2년이다. 양한광 교수는 "외과의로서 우리나라 암 관련 기초연구자 및 임상 의사의 선도적 학술단체인 대한암학회 이사장으로 봉사하는 기회를 얻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국내·외 기초 및 임상 다학제적 학술의 협력적 발전을 도모하여 우리 국민의 암 치료 향상을 위하여 힘쓰고 아시아를 넘어서는 국제적 리더쉽 또한 더욱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양한광 교수는 1984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홍보실장, 미국국립암연구소 종양내과 연구원,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 초대회장, 대한위암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병원 위암센터장, 외과 교수, 대한종양외과학회 이사장, 대한기질종양연구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2019-06-25 16:44:09학술

암 장기생존자 추적해보니…건강관리에 '구멍'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위암 장기 생존자 상당수가 다른 암이나 질환의 위험을 가지고 있으나, 이를 제대로 모르고 적절한 관리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치료 후 환자의 건강을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진료체계가 보다 활성화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양한광, 신동욱, 이지은 교수 서울대병원 외과 양한광, 가정의학과 신동욱 ․ 이지은 교수팀은 2013년 10월부터 1년간 서울대병원 암건강증진센터에 의뢰된 위암 치료 후 3년 이상 생존한 '위암 장기 생존자' 250명의 건강상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상자의 5%와 3%가 당뇨와 고지혈증을 가지고 있었으며, 36%는 당뇨 전 단계를 진단받았다. 이들은 설문에서 해당 질환이 없거나 잘 모른다고 답했다. 특히, 자신의 골밀도 상태를 모른다고 답한 88.4% 중 24%가 골다공증, 37%가 골감소증을 새롭게 진단받았다. 또, 다른 신체 부위에 암이 새롭게 생기는 ‘이차암’의 검진 현황을 보면, 환자의 86%가 폐암 검진을 제때 받지 않았으며, 이 비율은 자궁경부암(66%)과 유방암(28%), 대장암(24%)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양한광 교수(위암센터장)는 "암환자의 만성질환 관리는 암과 함께 꾸준히 이뤄져야 하지만, 암 치료에 집중하는 암전문의가 챙기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서울대병원 위암센터는 가정의학과와의 협진을 통해 위암 수술 후 일정 기간이 지난 환자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환자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신동욱 교수(암건강증진센터)는 "서울대암병원은 개원과 동시에 암환자의 포괄적 건강을 관리하는 암건강증진센터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암환자는 암에 관심을 집중하다 보니 다른 질환에 상대적으로 소홀해진다. 이번 연구에서 이런 사실이 입증된 만큼 이를 보완하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진료 체계가 보다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내 대표 의학 학술지인 ‘대한의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2016-05-31 15:24:52병·의원

세계가 인정한 한국 외과의사, 양한광 교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대병원 양한광 교수가 전세계 외과의사들의 선망인 미국 및 유럽외과학회 명예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외과학회 명예회원은 전세계에서 제한된 수의 외과의사로 선별되며, 유럽외과학회 명예회원 선정은 양 교수가 국내 최초이다. 양한광 교수 양 교수는 4월 8-9일 영국 에딘버러에서 개최된 유럽외과학회(European Surgical Association, ESA) 연례학술대회에 참석해 명예회원 증서를 받고 특별강연을 했다. 유럽외과학회는 1993년 설립된 유럽에서 가장 명망 높은 외과 학회 중 하나이다. 유럽 국가별로 학술적 업적이 뛰어난 기관에서 활약하고 있는 가장 훌륭한 외과의와 세계적으로 명망있는 외과의를 선정하고 있다. 양한광 교수 역시 외과학 분야에서 명에회원으로서의 자격, 학술 업적 및 리더십을 인정받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위촉됐다. 또한, 미국외과학회(American Surgical Association, ASA)는 4월 14-16일에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연례학술대회 총회에서 양한광 교수에게 미국외과학회 명예회원 위촉장(activation)을 수여했다. 미국외과학회는 1880년 설립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최대 규모의 외과학회이다. 미국 뿐 아니라 외과분야 업적과 학문적 발전에 크게 공헌한 소수 전세계 외과의를 대상으로 엄정한 자체 후보 추천 및 심사 끝에 명예회원을 선정한다. 특히, 미국외과학회의 명예회원 선정은 전세계 외과의사들에게는 최고의 영예라고 인정받는다. 이로써 양한광 교수는 미국과 유럽, 양대륙의 가장 권위있는 외과학회의 명예회원에 동시에 위촉되는 국내최초 영예를 안았다. 양한광 교수는 "후보 추천 및 심사 과정에 대한 사전 통보가 없이 선정을 통보받아 놀랐지만, 개인적인 영예를 넘어서 한국 의료계 특히 위암 분야의 국제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인정받은 세계적 수준의 위암 치료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의 수많은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 교수는 현재 대한위암학회 이사장이자, 서울대학교병원 위암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위암 수술 후 평균 합병증 12.4%, 사망률 0.5%의 세계 최고 수준의 위암치료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현행 TNM 국제위암병기분류에 서울대병원 위암 환자 database가 주요 근거 자료로 이용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를 결성해 다기관 연구를 포함한 위암의 국내외 임상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조기 위암 환자에서 대표적인 기능 보존 수술법인 유문보존 위절제술의 국내 보급을 선도하면서 위암 수술의 실질적인 발전에도 크게 공헌하고 있다. 이밖에 위암치료 발전을 위한 학술적 연구 뿐 아니라 교포 사회를 위한 위암 조기 검진과 치료에 대한 많은 활동을 인정받아 재미한인의사회로부터 'Dr. Choi Chai Chang Award', 세계 한인 의사회로부터는 WKMO achievement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다양한 연구 활동 결과로 매년 20-30명의 해외의사들이 위암 치료와 연구 견학을 위하여 양한광 교수팀을 매년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2016-04-15 13:08:36병·의원

양한광 교수, 한국 외과의사 위상 한단계 높였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대병원 양한광 교수(외과)가 최근 미국외과학회(American Surgical Association, ASA) 명예위원에 위촉됨에 따라 한국 외과의사의 위상을 한단계 높였다. 양한광 교수 양 교수는 위암의 진료, 연구, 교육 전반에 크게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위촉장은 내년 4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외과학회 학술대회 총회에서 수여된다. 1880년 설립된 미국외과학회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권위와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외과학회로 학회 명예회원은 외과 분야의 발전에 탁월한 업적을 남겨야만 가능하다. 정족수도 50명을 넘지 않아 전세계 외과 의사들에게 최고의 영예로 꼽힌다. 양 교수는 현재 대한위암학회 이사장과 단일 기관으로는 세계 최초로 위암 수술 2만례를 달성한 서울대병원의 위암센터장을 역임하고 있다. 또한 현행 TNM 국제위암병기분류에 서울대학교병원 위암 환자의 데이터가 주요 근거로 활용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를 결성해 국내외 위암 임상연구를 이끌고 있다. 양한광 교수는 "금번 명예회원 위촉은 개인적인 영예를 넘어 위암을 포함한 한국 의료의 국제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세계적 수준의 한국의 위암 치료 및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위암 환자를 치료하는데 큰 역할을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5-09-24 12:02:59병·의원

200회 맞이한 서울대병원 위암센터 다학제 집담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 위암센터 다학제 집담회가 200회를 맞이했다. 지난 2005년 4월 4일 처음 시작한 집담회는 위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가장 적절한 치료계획을 논의하고, 위장관 종양에 대한 학술·임상 연구를 위해 시작됐다. 이후 2주마다 다양한 진료과 의료진 3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약 1시간 동안 환자 증례를 발표하고 함께 논의하는 다학제간 '접촉'과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총 200회까지 총 1526례의 환자 증례가 다뤄졌으며(1회당 평균 7.7례) 외과에서 70.2%, 종양내과에서 17.6%, 병리과에서 10.4% 영상의학과에서 0.8%, 소화기내과에서 0.5%의 비율로 증례가 발표됐다. 매회 다루는 내용은 다양하지만 주로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에서 흔히 접하기 어렵거나 일반적인 진단과 치료법으로 해결하기 힘든 증례를 다룬다. 위암 치료에 관한 논의 외에도 위암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각종 학술·임상연구에 대해서도 활발한 토론과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또 집담회에서 도출 된 결론은 임상 현장에 바로 적용된다. 실제로 진행성 위암 3기를 진단받은 20대 중반의 여성을 다학제 집담회를 통해 논의된 치료법을 적용하여 환자의 증상을 호전시켰으며, 4년 후 치료 때문에 미뤘던 임신을 시도해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이날 집담회에는 맞춤의료 분야 세계적인 석학인 찰스리 서울의대 석좌 초빙교수(Charles Lee, 하버드 의대 교수)가 참석해 축사를 했다. 양한광 교수는 "전통적으로 집담회는 외과, 종양내과, 소화기내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치료방사선과 등의 의료진이 모여 환자 증례에 대한 임상적 논의를 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2013-06-23 21:08:09병·의원

대학병원 간판 떨어진 명지 "기댈 곳은 퇴임교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명지병원이 최근 관동의대와의 결별로 대학병원 간판을 잃자 서울대병원 퇴직교수들을 영입하고 협력병원 협약을 맺으며 후광을 얻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소속 전문의들이 모두 교수 직함을 잃은 만큼 서울대병원 '교수'라는 타이틀에 기대 병원 이미지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명지병원은 최근 서울대병원 이건욱 명예교수를 영입하고 5월부로 암통합치유센터장으로 임명했다. 이 교수는 서울대병원 재직 당시 간이식 1천례를 시행한 간암 및 간이식의 명의로 2011년 정년퇴임 후 건국대병원 자문교수를 맡아 왔다. 이와 함께 명지병원은 지난해 정년 퇴임한 김상준 명예교수도 영입했다. 김 교수는 버거씨병, 타카야스병의 권위자로 명지병원에서 장기이식센터장을 맡게 된다. 이처럼 명지병원이 퇴임 교수들을 대거 확보하고 나선 것은 최근 관동의대와의 결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결별로 인해 36명의 교수들이 관동의대로 떠나면서 진료 공백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 교수진들 또한 모두 교수 직함을 반납한 것도 타격이 적지 않았다. 일반 환자들이 보기에 '교수'와 '전문의'는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명지병원은 서울대병원 퇴임 교수들을 영입해 진료 공백을 일정 부분 메꾸면서 종합병원이지만 권위있는 의사가 있다는 마케팅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서울대병원과 협력병원 협약을 맺고 초빙 진료를 시작한 것도 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현재 명지병원에는 서울대병원 외과 양한광 교수와 대장항문외과 박규주 교수, 유방외과 한원식 교수 등이 순차적으로 진료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말 그대로 초빙교수로서 실제 진료에 참여하는 시간은 극히 제한적이다. 명지병원이 강조하고 있는 '서울대병원급 의료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이로 인해 병원 내부에서도 이러한 병원의 행보에 불만의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 명지병원의 한 전문의는 "현재 명지병원 소속 대다수 전문의들이 과부하에 걸려있다"며 "계속해서 진료실적을 끌어올리라고 강조하면서 퇴임 교수를 뽑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지금 명지병원에 필요한 것은 실제 수술과 진료에 참여할 수 있는 전문의"라며 "차라리 홍보를 할꺼면 현역에 있는 교수를 데려와야 할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2013-05-02 11:50:19병·의원

"위암환자 생존율 예측 오차범위 10% 아래로 낮췄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생존율을 더욱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돼 수술 후 최적의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한광 교수 서울대병원 위암센터(센터장 양한광 교수) 연구팀은 TNM병기보다 위암 환자의 생존율을 더욱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노모그램(nomogram)'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위암의 병기는 암세포의 위벽침습 정도(T병기), 전이된 림프절 수(N병기), 다른 장기전이 여부(M병기)에 따라 미국암연합위원회(AJCC, American Joint Committee on Cancer)가 제정한 기준인 TNM 병기분류법을 따른다. 앞서 서울대병원에서 축적된 약 2만명 위암 환자들의 임상 생존 데이터베이스는 2008년 미국암연합위원회의 TNM 병기 분류 개정 작업에 주요 참고 자료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TNM 병기 분류는 7개 단계로 나뉜 후 각 단계별로 생존율을 예측하는데 예측변수의 수가 적어 실제 정확히 예측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서울대병원에서 위절제술을 받은 7954명의 환자 중 무작위 추출된 5300명의 5년, 10년 생존 기간과 실제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임상-병리학적 자료(나이, 성별, 위암세포의 위치, 절제된 림프절 수, 위벽 침습 정도, 전이 림프절 수 등)를 통계적으로 분석해 위암 환자의 생존율을 예측하는 수식인 노모그램을 개발했다. 또한 연구팀은 서울대병원 2654명 위암환자와 일본암연구병원 (Cancer Institute Ariake Hospital) 2500명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노모그램의 예측 생존율과 실제 생존 자료를 비교해 검증했다. 특히 검증 결과 환자의 실제 생존 기간과 노모그램을 이용해 예측한 생존율과의 오차범위가 10% 미만으로 정확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 실제로 TNM병기에서 3기b로 분류된 위암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서울대병원 데이터 상 5년 생존율: 41.3%), nomogram을 적용하면 58세 3기b 남자환자의 5년 생존율은 53%이나 82세 3기b 남자환자는 8%로 나타났다. 즉, 노모그램은 환자 개개인의 임상-병리학적인 상황을 고려하므로 TNM병기 보다 더 정확하게 생존율을 예측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양한광 교수는 "기존의 TNM 병기는 분류 단위가 커 개개인의 생존을 정확히 예측하는데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에 개발된 노모그램은 우리나라 환자를 대상으로 철저한 위암 수술 시행 후 확보된 생존 자료를 기반으로 개발해 한국인 위암환자의 예후를 보다 더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한국형 예측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임상종양학회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Impact Factor-18.97)에 11월에 게재됐다. 노모그램을 이용해 생존율 계산하는 원리 nomogram을 이용하여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5년, 10년 생존율을 계산하는 원리는 다음과 같다. 1. 나이, 성별, 암 세포의 위벽 침습 정도, 암 세포의 위치(위의 상부, 중부, 하부), 전이된 림프절 수, 수술시 절제된 림프절 수 등 각각의 변수에 환자의 상태에 해당하는 위치를 체크한다. 2. 체크 후 표 맨 위에 있는 Points(점수) 구간을 통해 각 변수들의 점수를 확인하고 이를 모두 더한다. 3. 모두 더한 값으로 Total points(총 점수) 구간의 해당하는 위치를 확인한다. 4. Total points(총 점수) 구간의 점수와 수직으로 동일 선상에 있는 5년 생존율 및 10년 생존율 구간의 위치가 해당 환자의 생존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총 점수가 50점인 경우(a) 5년 생존율은 90% 이상 이지만(b) 10년 생존율은 80%~90%(c) 이다. 총 점수가 높을수록 생존율은 낮아진다.
2012-11-26 11:05:11병·의원

"한국에 연수 온 외국의사 의료행위 허용해야 하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한국으로 연수를 하러 온 외국의사에게 의료행위를 허용하는 게 합당한가, 만약 허용한다면 그 범위를 어떻게 정할 것인가.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는 이를 논의하고자 지난 21일 오후 3시부터 서울대어린이병원 제2임상강의실에서 외국의사의 국내 연수중 제한적 의료행위 승인에 관한 고시(안)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외국의사의 의료행위를 허용하는 고시안에 대한 우려섞인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패널들은 외국의사의 국내 연수 중 의료행위를 허용하는 것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다. 자국민 보호 및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라는 게 가장 핵심적인 이유다. 일부 외국의사에게 한국의 의술을 제대로 알려주기 위해 의료행위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능력이 되는 의료진에 한해, 환자가 동의하고 공익적인 차원일 경우에만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이날 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남후희 사무관이 발표한 '외국의사 및 치과의사의 국내연수 중 제한적 의료행위 승인에 관한 고시 제정안'에 따르면 국내 일정기간 체류하는 외국 의료인 면허소지자에 대해 교육 및 연구사업 업무에 한해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이는 국내 연수 중인 외국의사의 의료행위 요건 및 절차를 명확히 함으로써 연수의 실효성을 높이고 국내 의료연수의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승인 요건은 30병상 이상의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2012년 5월 현재 복지부로부터 인정받은 의료기관은 총 102곳이다. 다만, 수술시설이나 병상을 갖춘 경우에는 의원급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 3개월 이상의 사전 교육훈련을 받은 외국의사에 한해 의료행위를 승인하고, 복지부에 '의료연수승인심사위원회'를 설치해 승인 여부를 심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양한광 교수(위암센터장)는 "현재 연수 프로그램으로도 충분히 잘 진행되고 있는데 굳이 고시를 만들 필요가 있느냐"면서 "연수를 오는 의료진은 이미 레지던트 이상의 수준으로 참관만으로도 충분히 교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도 의료행위를 허용해야 한다면, 연수생의 자격에 따라 참여정도를 제한하고, 환자보호를 최우선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국가간 의사면허가 상호교차 되는 국가를 우선적으로 인정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연세의대 이혜연 교수(의협 학술이사) 또한 고시안의 필요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교수는 "연수라는 게 꼭 의료행위를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과연 연수 의료진에 대한 관리를 얼마나 잘 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환자의 안전이 보장돼야하고, 외국의사의 연수활동으로 인해 전공의들의 수련에 지장이 없어야 한다"면서 "현재 고시안에는 각 분야별 지도전문의 수의 35% 이하로 연수의사 수를 제한하는 등의 조항이 추가돼야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의원급까지 포함시키는 부분에 대해 강하게 반대 입장을 제기했다. 녹색소비자연대 조윤미 회장은 "한국의 의술이 발전해 외국의사가 찾아오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이로 인해 우리나라 환자가 피해를 입는 일은 없어야한다"면서 "어떻게 환자를 보호할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국내 부족한 의료인력을 연수하러 온 외국의사 인력으로 대체하는 등 제도를 악용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지도전문의의 입회하에 의료행위를 한다고 하지만 입회여부를 어떻게 판단할 지도 의문이고, 환자들 또한 불신과 불안감 속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우려했다. 또한 논란이 된 부분은 고시(검토안) 용어 정의. 복지부는 '연수주관기관'을 외국의사를 대상으로 의료연수 희망자의 모집, 연수의료기관의 알선, 출입국 및 국내체류 지원 등 연수에 필요한 제반업무를 수행하는 기관 또는 단체라고 정의했다. 이를 두고 병원 관계자들은 공익적인 취지에서 시작한 연수프로그램이 자칫 영리적인 목적으로 변질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인하대병원 박금수 진료부원장은 "영리적 목적으로 하는 단체가 연수주관기관으로 승인을 받으면 큰 혼란이 올 수 있다"면서 "이에 대한 자격이나 요건을 더 명확하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12-09-22 06:35:28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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